140118:
오늘은 자유여행을 위해 비워둔 날.
여유있게 일어나 모닝커피와 쿠키를 먹었다.
며칠간 많이 친해진 집주인 Janine의 강아지들.
테이블마운틴에 오른 날 잠깐 들렀던 워터프론트 (V&A Waterfront)를 구경하기로 했다.
케이프타운 쇼핑센터 V&A Waterfront
정식 명칭은 The Victoric & Alfred Waterfront 이며, 1860년 유럽인들이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먼저 세운 항구이다.
1970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은 케이프타운 최대의 쇼핑지역이라고 한다.
몇년간 머물렀던 미국의 로드아일랜드 뉴포트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오늘은 여유롭게 간단한 쇼핑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고,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 구경,
시장에 파는 음식과 물건들 구경을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흘렀다.
케이프타운에는 백인들이 워낙 많아 아프리카라는 것을 종종 잊어버릴 정도 였지만,
흥겨운 거리 공연에서 아프리카의 향기가 짙게 풍겼다.
식사를 하러 레스토랑을 찾았다.
케이프타운 식당 Mitchell's Waterfront Brewery
내가 시킨 메뉴,
엄청나게 거대한 햄버거,
이름이 Suicide Burger (자살버거)이다.
외관에 비해 맛은 그저그랬다.
이 식당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인천에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까지 함께 온,
베이징에서 함께 식사를 했던 그 마이클을 우연히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요하네스버그에 사는 부모님 댁에 있었는데,
케이프타운에 사는 여동생을 만나기 위해 운전을 해서 왔다고 한다.
여동생 내외랑 워터프론트에 나왔는데 우연히 우릴 봤다고.
기가 막힌 우연이라 생각하며 함께 맥주를 한잔 마셨다.
어느덧 해가 넘어가고 있어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마트에서 와인을 몇병 사서 친구와 케이프타운에서의 마지막 밤을 추억했다.
남아공에 있으면서 와인을 엄청나게 마셨다.
매일 2병 정도는 마신 것 같은데,
와인이 맛있고 굉장히 저렴했다.
케이프타운에서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되었다.
많은 일들을 했지만 그래도 아쉬웠다.
그만큼 너무너무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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