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117:
오늘은 희망봉을 비롯한 케이프타운 근교 투어를 하는 날.
아침 일찍 준비를 마치고 케이프탐나의 가이드를 기다렸다.
우선 가까운 몰에 가서 간식으로 먹을 육표를 샀다.
남아공의 Biltong이라고 부르는 육포는 맛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소는 물론, 사슴, 쿠두 등 고기종류뿐 아니라 말린 정도나 양념도 다양했다.
기본적인 훈제 쇠고기와 카레향이 나는 육포를 구입하였다.
다시 길을 달려 하웃베이 (Hout Bay)에 도착하였다.
하웃베이 물개섬
물개섬을 구경하기 위해서 유람선에 올랐다.
남아공에서 배를 많이 탄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물결이 잔잔하여 편하게 배를 즐겼다.
물개섬 근처에 멈춰서 15분 정도 구경하였다.
3,000마리 정도 서식한다고 한다.
숫놈 한마리가 암컷 수십마리를 거느린다는 이상적인 물개사회.
유람선 관광을 끝내고 피쉬앤칩에 맥주 한잔.
오늘의 가이드는 첫날 공항에 마중나온 직원과 동일인으로,
사실 케이프탐나 여행사 사장님의 아드님이다.
함께 와인도 마셔서 많이 친해졌다.
그만큼 서로 편하게 투어를 할 수 있었다.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Chapman's Peak 이라는 코스를 따라 달렸다.
특이하게도 한 방향만 유료라고 한다.
한참을 달려,
희망봉 국립공원에 도착하였다.
희망봉 (Cape of Good Hope)
사파리 공원은 아니지만 다양한 동물들이 많이 산다고 한다.
쿠두와 타조, 깡패같은 원숭이 바분을 불 수 있었다.
희망봉 국립공원에 들어와 조금 더 달리니 Cape Point라는 곳에 도착했다.
널리 알려진 희망봉의 등대다.
이곳이 아프리카의 최서남단 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희망봉을 아프리카의 최남단이자,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곳으로 잘못 알고 있다.
희망봉은 최서남단이며, 최남단이자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곳은 케이프 아굴라스 (Cape Agulhas)라고 한다.
참고로 대서양 바다가 인도양의 바다보다 더 차갑다고 한다.
등대까지는 걸어갈수도 있고, 작은 전차 (funicular)를 타고 갈수도 있었다.
등대에서 바라보는 대서양의 풍경은 가히 예술적이었다.
한국의 바다와는 또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등대를 내려와 희망봉으로 향했다.
희망봉 (희망곶)은 1488년 바톨로뮤에 의해 폭풍의 곶이라 명명되었다.
그만큼 위험한 배들의 무덤과 같은 지역이었으리라.
하지만 이후 인도로 가는 항로가 개발되면서 포르투갈 왕에 의해 희망의 곶 (희망봉)으로 다시 명명되어,
아프리카에서 가장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가 되었다.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희망봉에서 점프샷!
거칠게 부딪히는 파도를 보면서 이곳에서 침몰한 많은 배들과,
인도로의 신항로를 꿈꾸며 젊음을 바쳤을 뱃사람들의 용기를 생각해 본다.
한참동안 희망봉의 바다를 감상한 뒤,
다시 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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