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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8

독일영감의 도쿄여행 #9 롯폰기 츠루톤탄 우동 -END 140602: 하코네 골프클럽을 떠나 도쿄로 돌아왔다. 롯폰기로 가서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롯폰기의 밤거리는 화려했다. 롯폰기 우동 츠루톤탄 (つるとんたん 六本木店) 츠루츠루 (미끌미끌)한 면을 톤톤 밟아서 탄탄 자른다는 뜻에서 비롯된 이름이라고 한다. 가게의 포스와 B군의 설레발에 이미 어마어마한 우동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예상대로 어마어마한 우동이 나왔다. 벌써 그릇 크기부터가 굉장했다. 마치 세숫대야 같은 그릇에 담겨 나오는 우동. 함께 나온 새우튀김은 중하 정도의 크기였는데, 우동 그릇 옆에 있으니 분식점에서 파는 작은 새우 처럼 보인다. 별로 든게 없어보이는 김초밥도 깔끔하니 같이 먹기 좋았고, B군이 시킨 명란 우동도 맛있었다. 식사를 마친 뒤, 롯폰기에서 간단한 쇼핑을 하고 집에.. 2016. 12. 21.
독일영감의 도쿄여행 #8 하코네 쿠라카케 골프클럽 140602:아침 일찍 일어나 차를 타고 골프장으로 향했다. 골프를 자주 치지는 않지만 1년에 서너번 가족들과 라운딩을 하는데, 요즘 골프에 빠진 B군이 골프장을 예약해 두었다. 어제 도쿄근교의 골프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였는데, 굉장히 넓고 300야드가 훌쩍 넘는 거리에 놀랐다. 일본의 연습장은 자판기 식으로 돈을 넣고 시간을 충전하여 사용하는 방식이었는데 신기하였다. 그동안 연습을 안했더니 잘 맞진 않았지만 굳어있던 몸을 풀 수 있어 좋았다. 한시간 반정도 차를 달려 골프클럽에 도착하였다. 하코네 쿠라카케 골프클럽 (箱根くらかけゴルフ場)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캐디없이 칠 수 있는 일본의 골프클럽. 언덕이 적고 평지가 많은 곳이라 두 사람의 실력에 딱 좋았다. 여느 골프클럽이나 새파란 잔디와 트인 하늘을 갖.. 2016. 12. 19.
독일영감의 도쿄여행 #7 신주쿠 타카시마야 백화점 츠키지 타마스시 140601:카구라자카를 떠나, 신주쿠 이세탄과 타카시마야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며 가족들 선물을 산 뒤, 내일 골프 라운딩을 위해 친구의 지인에게 골프클럽을 빌리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신주쿠 타카시마야 백화점 식당가 츠키지 타마스시 (築地玉寿司)저녁시간 스시를 무한정으로 주문하여 먹을 수 있는 스시 타베호다이 (たべ放題)무한리필이라 질이 떨어질거라고 생각하였지만 기우였다. 굉장한 스시들이 나무접시에 가득히 담겨나왔다. B군과 둘이서 거의 100점 가까이 먹었는데 물리지 않고 정말 맛있었다. 가성비와 음식의 질을 생각해 보았을 때 인생 최고의 한끼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스시를 마음껏 먹고 싶을땐, 타마스시 타베호다이! 2016. 12. 17.
독일영감의 도쿄여행 #6 신주쿠 카구라자카 140601:전날의 숙취로 늦잠을 잤다. B군이 교회를 가야하는 관계로 함께 나가 카구라자카로 향했다. 이이다바시 역에서 내려 B군과 헤어진 뒤, 혼자 카구라자카 일대를 구경하였다. 조용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것이 맘에 쏙 드는 동네였다. 특이한 건물도 많고 독특한 가게와 식당도 많았다. 작은 신사와 에어컨 실외기의 조화. 동네 분위기에 맞게 목조로 되어있는 스타벅스도 눈에 띄었다. 유명한 약속 장소라고 한다. 아침은 혼자 맥도날드, 마그도나르도로 해결하였다. 브라질 월드컵 한정, 브라질 버거를 주문하였는데 좀 부실하였다. 오락실과 파칭코도 구경하였다. 커플이 함께 게임을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부럽) 신사가 여럿 있었는데 그 중 아카기 신사 라는 곳이 인상적이었다. 굉장히 현대적인 신식 .. 2016. 12. 15.
독일영감의 도쿄여행 #5 하마마츠초 해산물요리 하치인 (八印) & 가부키초 140531:아울렛을 출발하여 도쿄로 돌아왔다. 어제 만난 친구 J양 부부와 약속이 있어서 하마마츠초에서 그들을 만났다. 하마마츠초 해산물요리 하치인 (八印)작은 2층 가게.계단이 작아서 2층으로 올라갈때 머리를 부딪힐 뻔 했다. 손으로 쓴 메뉴가 정겨웠다. 메뉴는 대부분 해산물. 모듬회와 오징어회, 튀김 등을 시켰다. 오징어 회 소스는 오징어 내장을 이용하였는데 특이하고 맛있었다. 가격대가 꽤 있는편. 2차 야키도리 집을 갔다가 J 양 부부와는 아쉽게 헤어졌다. 나와 B군은 계속하여 유흥을 즐겼다. 가부키초의 한국 바에 갔는데, 마침 클럽데이였다. 케이팝의 인기가 실감될 정도로 한국 아이돌 노래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내가 아는 노래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일본식 가라오케 바에 갔는데.. 2016. 12. 13.
독일영감의 도쿄여행 #3 이케부쿠로 철판요리와 펍 140530:J양과 헤어진 후, 다시 친구 B군과 만나 이케부쿠로로 향했다. 이곳에서 일본친구 S군을 만나기로 했기 때문. S군을 만나 B군을 소개하고 바로 식당으로 향했다. 철판요리 카몬테이 이케부쿠로점이것저것 치켜서 철판 위에 올려 익혀 먹는 철판요리집. 다양한 메뉴를 시킬 수 있어 너무 좋았다. 호르몬은 한국식이 더 맛있다는 S군. 지난번 한국에 왔을 때 한국식 곱창구이 집에 데려가 줬더니 너무나 잘 먹더라. 2차는 S군이 골라놓은 아이리쉬 펍. 외국인도 많고 안주도 제대로 서양식 펍 느낌이 났다. 1300미리 맥주 타워도 한잔씩. 영어와 일본어, 한국어가 뒤섞인 기분좋은 술자리. 아쉬웠지만 S군의 막차시간에 맞춰 자리를 마무리 해야했다. 이날 지하철에서 잠이 들어 택시를 타고 다시 돌아가야 했다는.. 2016.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