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111~12:
퇴사 후, 몸과 마음이 모두 고달팠던 2014년의 시작.
무기력함을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고자 떠난 남아공.
백수였기에 가능했던 빠른 여행준비.
불과 한달 전에 여행지를 정하고,
검색을 시작해서 항공편, 숙소 등 모든 일정을 예약.
친구 S와 함께 떠났던 남아공 여행의 시작.
인천 > 베이징 > 요하네스버그 > 케이프타운
장장 26시간의 비행.
베이징 공항:
중국 여행사 직원의 어리숙함, 백인 장애인 아주머니를 휠체어에서 일으켜 세우는 무대포 정신을 볼 수 있었다.
베이징 공항의 음식은 정말 맛이 없었다.
어쩌다 보니 생전 처음 보는 인천에서 영어선생님을 한다는 마이클 (Michael Roy Nelson) 이라는 친구와 같이 밥을 먹었다.
베이징에서 요하네스버그까지 15시간의 비행.
처음타는 남아공 항공의 비행기였는데 손님은 대부분 중국인이라 엄청 산만했다.
요하네스버그 공항:
마이클과 작별인사를 하고,
언제 또 보겠냐고 내심 생각하며 우린 케이프타운으로.
케이프타운:
하루가 지난 12일 아침,
케이프타운에 도착하여 남아공의 따가운 햇살을 쬐었다.
짐을 찾고 입국장을 나오자,
여행일정 대부분의 예약을 도와준 케이프탐나 여행사의 직원이 나와있었다.
비슷한 또래라 친근감을 느끼며 숙소로 향했다.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어 일본과 같은 남아공의 도로.
넓은 국토 덕에 끝도 없이 뻗은 남아공의 도로를 달리며 20여 시간의 비행피로가 사라졌다.
고속도로 양 옆으로 빈민촌이 늘어서 있어 치안에 대한 걱정이 살짝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케이프타운은 안전하다고 한다.
케이프타운 시내로 들어가 우리의 첫번째 숙소가 있는 비치로드 (Beach Rd) 에 도착.
모든 불안이 사라지게 하는 우리의 숙소.
예약할 땐 집 전체를 우리가 쓰는 것인줄 알았는데,
주인과 함께 집을 쓰면서 방 하나만 우리가 쓰는 것이었다.
친구 S와는 침대든 변기든 얼마든지 같이 쓸수 있어 상관은 없지만,
다음 에어비앤비 이용 시 참고해야겠다.
짐을 풀고 집주인 Timea와 간단히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이후 집을 찾아올때 이정표가 되어준 이쁜 등대도 있고.
(택시에서 비치로드 (Beach Rd) 에 있는 등대 (Light House) 가주세요
또는 뮬 포인트 (mouille point) 가주세요 라고 하면 숙소로 올 수 있었다)
뒤로 시그널 힐 (Signal Hill) 과 라이온스 헤드 (Lion's Head) 가 보이는 최적의 위치!
정면의 경치 역시 끝내준다.
경치를 즐기며 시원한 맥주를 한잔 하러 갔다.
시원한 맥주와 샌드위치를 먹으며 햇살과 바람을 즐기니 여독이 다 풀렸다.
사람들이 무척 여유로워 보였다.
케이프타운 사람들의 여유를 함께 느끼며,
해가 넘어갈 때까지 걸어다녔다.
Timea의 반려견 Bruno와 함께 놀다 근처 슈퍼에 가서 간단히 장을 보고,
맥주 한잔하다가 잠들었다.
다행히 밤에 돌아다니는 것도 전혀 문제가 없는 듯 하다.
앞으로의 일정이 기대되는 케이프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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