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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우레시노-다케오-후쿠오카

아이와 우레시노 & 다케오 여행 #5: 후쿠오카 호시노 커피 텐진점 END

by mangoking 2020. 6. 22.

2018.03.03.

우레시노 호텔 카스이엔에서 마지막 조식 후, 

부모님은 추후 일정을 위해 다른 숙소에 내려 드린 후, 

우리 가족은 우레시노를 출발하여 후쿠오카로 향하였습니다. 

 


 

후쿠오카에 도착하여,

체하루 머물게 될 캐널시티 워싱턴에 짐을 맡기고, 렌터카를 반납하고, 

버스를 타고 텐진 번화가로 나섰습니다. 

이틀 간의 일정에 이어 아이를 안고 시내를 활보한 탓에 꽤 지쳐버린 우리 가족. 

하지만 이대로 호텔로 가기엔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화장실도 갈 겸 텐진의 솔라리스 플라자라는 쇼핑몰에 들어갔습니다. 

그때 울리는 후하빠의 후각센서!

달콤한 빵냄새를 맡으니 순간적으로 피로가 싹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그 냄새를 따라 6층까지 올라가니 그곳에 눈에 딱 띄는 호시노 커피!

뭔지도 몰랐지만 무려 1시간 가까이 기다려 자리에 앉았습니다. 

마냥 기다렸다기 보단 마침 우리 후야도 잠이 들어서 기다리는 동안 푹 쉬었네요. 

 

호시노 커피 후쿠오카 솔라리아 플라자 텐진점 (星乃珈琲店 福岡ソラリア店)

아~몰랑~ 이건 꼭 먹어야 돼!

 

기다리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는 후하빠이지만 운명이었을까요. 

여기는 꼭 가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어 내무부 장관의 짜증을 외면하며 강행한 호시노 커피!

아이가 잠든 것은 정말 다행입니다. 정말 먹어야할 운명이었을지도.. 

결과는..

두말 안하기로 유명한 내무부 장관님인데, 이건 정말 먹기 잘했다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아~ 너무 좋았다 정말!
살구 치즈 케이크
사진 일부러 두번 올린거=이게 진국, 수플레 팬케이크!!!

 

무척 피곤하고 어깨가 뻐근했지만, 

맛있는 커피와 달콤한 수플레 팬케이크를 먹으니 다시 힘이 납니다. 

캐널시티 쇼핑몰 구경을 하고 다시 제대로 방전되어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캐널시티
저녁은 캐널시티 피자 내무부 장관님의 직접 배달포장 서비스

 


 

Epilogue

아이와 함께 한 두번째 해외여행. 

확실히 쉽지 않았고 체력이 필요한 일이었지만 그 이상으로 가치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지난 도쿄여행은 독감으로 앓아누워 가족들 반응 살필 여유도 없었는데, 

이번엔 아이가 즐거워하고 반응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네요. 

조용하고 편리했던 카스이엔 호텔의 다다미 객실과 식당,

그리고 아이들 교육에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해준 다케오 어린이 도서관이 정말 좋았습니다. 

 

힘든 점도 있었습니다.

특히 식당에서 세 명이 식사할 때 한 사람이 아이 안고 있는 동안 나머지 한 사람은 재빨리 식사를 하고 교대하는 식으로 진행한 탓에 사진도 별로 없고 뭘 먹었는지 기억도 희미하네요. 

이것 또한 아이와 함께할 때 느낄 수 있는 재미라 생각합니다. TV 예능 같은 데서는 재미를 위해 굳이 일부러 힘들게 밥을 먹는 미션도 하니까요.  

여행 내내 아이를 돌보고 이유식을 준비하고, 지난 번 나약한 모습을 보인 남편 때문에 더욱 신경을 곤두세웠을 우리 와이프, 내무부 장관에게 샤네ㄹ.. 여행성공의 공을 돌립니다. 

아이와 함께 한 우레시노-다케오-후쿠오카 여행, 대성공~!!!

 

뭔가 먹긴 먹었는데.. 긁적긁적..
사진도 있는데.. 기억이..
그래도 부지런히 먹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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