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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제주도

제주도 가족여행 #2 아름다운 우도 & 섭지코지

by mangoking 2016. 9. 11.

160530:

다음날 일찍부터 서둘러 우도로 출발했다.

 

우도

차에 탄 채로 배에 올랐는데,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마냥 신기했다.

차를 타고 도항하는건 할머니가 계신 우리에게는 좋은 판단이었다.

하지만 다음에 와이프랑 둘이 오면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빌려 타는 것도 재미있을거 같다.

 

차를 내리자 마자 목적지 없이 달렸다.

우도의 특이한 밭들이 우리의 시선을 끌었다.

씨를 얻기 위해 쪽파를 말리고 있는 것이란다.

 

파도를 감상하며 해안도로를 달리다 와이프가 검색한 파도소리 식당으로 식사를 하러 갔다.

우도 보말 칼국수 파도소리 해녀촌 식당

우도 명물이라는 보말 칼국수와 뿔소라회, 문어숙회를 시켰다.

큰 기대없이 즉흥적으로 찾아온 식당인데 대성공이었다.

칼국수도 회도 아주 싱싱하고 맛있었다.

글을 쓰는 지금도 계속 생각나는 맛.

다음에도 우도를 찾는다면 꼭 다시 파도소리 식당에 가리라.

 

만족스럽게 부푼 배를 안고 디저트를 먹으러,

와이프가 미리 알아둔 카페로 갔다.

 

우도 카페 블랑로쉐

확 트여 바다만 보이는 곳에 위치한 카페.

주문 기다리면서 나눈 대화에 따르면,

부산 남자 두명이서 우도를 와보고 너무 좋아서 카페를 차리고 정착했다고 한다.

어떻게 그렇게 과감할 수 있을까 한편으론 부러웠다.

 

한참동안 앉아서 바다를 구경했다.

 

결국 직접 바다에 들어갔다.

아직 물이 차가웠다.

카페에서 한참을 놀고,

다시 차를 타고 정처없이 달리다 보니 비양도라는 곳에 도착했다.

 

비양도는 우도와 도로가 연결된 작은 섬이었다.

우도 비양도

검색을 하다 보니 제주도 북서쪽에도 비양도라는 섬이 있는데 우도의 비양도와 헷갈릴 수도 있겠다.

 

배 시간에 맞춰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제주도로 향했다.

 

배를 내린뒤 간 곳은 가까운 섭지코지에 있는 휘닉스 아일랜드.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자전거 두 대와 전기카트 한 대를 빌렸다.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보면서 자전거를 달리니 기분이 아주 상쾌했다.

지포 라이터 박물관과 전망을 구경하면서,

섭지코지에서 한참 시간을 보냈다.

 

카트와 자전거를 반납한 뒤,

다시 숙소가 있는 서귀포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원래 저녁 식사를 위해 해녀의 집이란 곳을 찾아 갔는데 영업을 하지 않았다.

근처 바다가 이뻐 사진 몇장 찍고 숙소 근처로 갔다.

 

중문에 있는 덤장이라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제주도 덤장 식당

여기는 돔베고기 부터 고등어 구이, 갈치 조림 까지 제주도 산해진미를 다 하는 곳이라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이틀째 일정도 이렇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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