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531:
오늘도 아침 일찍 준비해서 선착장으로 갔다.
마라도는 섬이 작기 때문에 차도가 없다고 한다.
주차를 해놓고 몸만 배에 올랐다.
마라도로 가는 배에서 밖에 나와 바닷바람을 느꼈다.
가는 길에 가파도가 보였는데 꼭 인공섬처럼 납작한게 다음에 한번 가보고 싶었다.
시원하게 바다를 건너 마라도에 도착했다.
마라도
할머니랑 엄마들은 선착장 근처에서 구경하고,
우리는 섬을 한바퀴 돌기로 했다.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
섬을 반 바퀴 정도 도는데 아주 천천히 걸어 1시간 정도 걸린듯 하다.
특이한 외관의 초가집은 알고보니 쓰레기 소각장이었다.
마라도 등대와 성당도 구경했다.
한때 유행했던 이창명의 짜장면 시키신 분~ 의 원조집에서 짜장면을 먹었는데 평범했다.
짬뽕은 보기에만 푸짐해 보일뿐 맛은 별로였다.
대마도에는 짜장면 가게만 20개는 있는 것 같다.
대한민국 최남단의 땅을 밟아보았다는 뿌듯함을 안고,
배 시간에 맞춰 선창장에 왔다.
다시 배를 타고 모슬포 항으로 돌아왔다.
중문 쪽 볼거리를 구경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주상절리대를 보러 갔다.
제주도 대포 주상절리
절벽이 마치 기둥처럼 육각 모양을 하고 있는게 너무 신기했다.
주상절리를 구경하고 거기서 파는 해삼, 소라회를 사먹고,
매점에서 파는 문어구이랑 천리향 주스, 감귤 아이스크림도 사먹었다.
문어구이가 아주 맛있었다.
다음은 천제연 폭포로 갔다.
제주도 천제연 폭포
제 1 폭포.
제 2 폭포.
좀 걷긴 했지만 시원한 물보라를 맞으니 더위가 사라졌다.
선임교도 건너 갔다 왔다.
천제연 폭포 구경 후,
이중섭 거리를 살짝 지나 정방 폭포로 향했다.
제주도 정방 폭포
난생 처음보는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가 정말 장관이었다.
정방 폭포 바로 앞의 이왈종 미술관은 앞마당만 구경하고 나왔다.
쉬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 카페를 찾았다.
영화 건축학개론에 나왔던 집, 카페 서연의집.
제주도 카페 서연의 집
카페 서연의 집은 영화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거 같았다.
영화에서 보는 것 보다 좀 작은 느낌이었지만 좋은 위치에 이쁘게 잘 지어놓았다.
구석구석, 그리고 주문한 떡에서까지 영화의 추억이 담겨 있었다.
옥상 테라스도 영화에서처럼 잔디가 깔린 운치 있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정원에 꽃이 가득하여 생동감 있고 이뻤다.
한참 앉아 있다가 카페를 나왔다.
저녁 식사를 위해 목포고을 이라는 식당으로 갔다.
제주도 흑돼지 목포고을 식당
첫날 흑돼지 식당이 썩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이곳은 아주아주 맛있고 서비스도 좋았다.
사장님을 비롯한 고기 굽는 분들이 고기 맛에 대한 마인드가 확실한 분들이었다.
그래서 좀 시키려고 했더니, 조금 부족한 듯이 먹으라고 말리기까지.
사장님이 골프를 엄청 좋아하시는 거 같았고,
실제 식사를 하러 온 KLPGA 선수가 있어서 골프를 좋아하는 엄마는 함께 사진까지 찍었다.
만족스럽게 배를 채운 뒤 숙소로 갔다.
마지막 밤이 아쉬워 가족 윷놀이 배틀을 했다.
너무너무 재밌고 시간이 흘러만 가는게 아쉬웠다.
결국 윷놀이를 끝내고 나, 와이프, 사촌동생은 두시까지 술잔을 나누다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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