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01: Day 2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경건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
마츠바야 료칸의 조식을 먹고,
부지런히 온천에서 씻고 나갈 준비를 했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크고 확실한 목표인 우끼우끼를 찾아서,
오이타 다카사키야마 원숭이 동물원으로 향했다.
벳푸 시내를 통과하여 시원한 해안 도로가 나오자 얼마 안되어 이쁜 휴게소 같은 건물이 보였다.
휴게소 맞은 편에 동물원 표지판을 보고 바로 들어가니, 공사 중이라 주차가 불가하다고 하였다.
살짝 당황하였지만 도로 건너 휴게소에 당당히 유료주차를 하고 육교를 건너 동물원에 도착하였다.
나중에 보니, 이곳도 원숭이 동물원과 함께 운영하는 기념관 같은 곳이었다. (숙소에서 동물원 30분 이내)
타카사카야마 자연 동물원




내심 조마조마하며 트램에 올랐다.

"우끼우끼!!"
트램 탑승장에서 나오자 마자 겁도 없이 튀어나가는 아들을 냉큼 쫓아 가면서,
생각보다 많은 우끼우끼 무리에 깜짝 놀랐다.
트램을 타고 올라오는 길에 이미 몇마리 보긴 했지만, 이정도로 큰 무리일 줄이야.






이 산에 서식하는 원숭이 원구통계.
총 1,173 마리가 두 무리로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오늘은 B군 6백여 마리가 내려와 있는 것.

사람에게 무관심한 큰 원숭이들과 달리 어린 원숭이들은 같은 아기를 알아보는지 관심을 보이는데,
무서워 하기는 커녕 자꾸 만져 보려고 하는 아들 때문에,
아들로부터 원숭이들을 보호해줘야 하는 상황이..
마침 원숭이들의 식사 시간이라 간식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6백여 마리의 대규모 무리가 움직이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자주 경험할 수 없는 체험이다 보니 나도 아들도 원숭이들을 뒤로 하고 내려오기가 아쉬웠지만.
어쨌든 한참이나 점심시간을 넘겨 식사를 위해 산을 내려왔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기념관을 둘러보니,
오늘 산에 내려온 원숭이 무리에 대한 정보가 있었다.
여기서 원숭이들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하면 헛걸음을 하는 일은 없겠다.




유치원에서 소풍을 왔는지 같은 모자를 쓴 귀여운 아이들이 단체로 식사하고 있었다.
우리 아이도 다음달 어린이집 입학을 앞두고 있어 그 모습이 평소와 달리 보였다.
자유롭게 자유로운 야생원숭이를 볼 수 있는 다카사키야마 동물원,
꼭 아이와 함께가 아니라도 가볼만 하고,
아이와 함께라면 더할나위 없는 체험 여행지라 생각한다.
우끼우끼~ 목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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