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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타큐슈-야마구치

기타큐슈-야마구치 여행 #10: 하기 성하 마을 / 호토리테이 정원 카페 END

by mangoking 2020. 1. 16.

190205: Day 5

 

여행의 마지막 날, 

하기혼진에서 마지막 온천과 식사를 마치고 일찌감치 체크아웃을 한 뒤 하기 성하 마을로 출발. 

역사 관광에 특화된 도시라 그런지 곳곳에 작은 주차장이 많이 있었다. 

호토리테이 정원 카페에서 가까운 주차장에 주차하고 근처를 산책했다. (1일 주차비 350엔)

 

 

하기 성하 마을

 

해자 겸 수로로 쓰였을 것 같은 작은 운하

 

그릇 등 식기 파는 듯한 운치 있는 가게

 

올드카는 아닌 것 같지만 왠지 동네와 잘 어울리는 자동차

 

하기 성하 마을은 에도 시대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거리로 산책하기에 아주 좋았다.

높은 빌딩 하나 없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박물관, 가게의 모습과 현대식으로 리노베이션 했지만 주변과 잘 어울어지는 주택들이 인상적인 풍경.

주차장 근처에 하기 박물관이 있길래 그 마당을 둘러보았다.

 

나란한 기와가 정갈했던 정원의 풍경

 

나츠미깡이라는 귤이 특산품인 것 같다

 

귤은 먹음직스러워 보이나 박물관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은 그냥 시큼한 맛

개화기 시절의 소방차

 

아이들 놀이터가 있어서 한참을 놀았다

 


 

정원 카페 호토리테이

(ホトリテイ畔亭)

 

박물관 앞 놀이터에서 실컷 뛰어다닌 후 마지막 여정인 정원 카페 호토리테이로 향하였다. 

 

절제되어 주변과 잘 어울리는 정원 카페 호토리테이

 

실제 살던 집을 꾸며서 카페로 개조한 것 같았다

 

이른 시간임에도 손님이 많고 실내가 그리 넓지 않았지만 1, 2층으로 나누어져 있어 사람이 붐비지 않았다

직접 만든 듯한 커피잔 받침, 빛 아래 만들어지는 그림자가 참 특이했다

커피와 녹차 초콜릿 맛은 평범하게(?) 맛있었다. 함박 스테이크 등 경양식 식사가 맛있어 보였다

 

원하는 대로 정원을 꾸미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장사를 한다: 괜찮은 장사 아닌가

 

비행기 시간 때문에 조금은 쫓기듯 커피와 정원을 즐긴 뒤, 기타큐슈 공항으로 출발 하였다. 

이번 여행은 이렇게 무사히 마무리.

 

-

Epilogue

즐겁고 유익했던 기타큐슈-야마구치 가족여행. 

이제 2돌이 다 되어 세상에 대해 점점 알아가는 어린 아들에게

실제 살아있는 동물들을 직접 보여주고 그 중 일부는 만져보거나 먹이를 주는 경험을 통해

몇 단계나 성장했다는 것을 벌써부터 느낄 수 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자기 방에 있는 동물 도감을 가리키면서 옹알옹알 설명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여행과 새로운 경험을 위한 지출이야 말로 남는 투자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다음은 또 어디로 갈까 벌써부터 즐거운 고민 시작이다. 

"기타큐슈-야마구치 여행, 성공적으로 종료!!"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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