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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타큐슈-야마구치

기타큐슈-야마구치 여행 #8: 아키요시다이 사파리랜드

by mangoking 2020. 1. 14.

190204: Day 4

 

하기혼진의 훌륭한 조식과 아침 온천을 이용 후

여행의 하이라이트 아키요시다이 사파리 랜드로 출발!!

(하기에서 사파리랜드 차로 30분 이내)

 

아키요시다이 사파리랜드

(秋吉台自然動物公園サファリランド)

 

 

<사진출처: 사파리랜드 홈페이지>

 

차를 타고 여느 동물원이나 다름없을 것 같은 야마구치 아키요시다이 사파리 랜드의 입구를 지났다. 

하지만 매표소에 도착하자 성급한 속단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톨요금을 지불하듯이 차를 탄 채로 입장료를 내는 아키요시다이 사파리 랜드. 

비로소 사파리임을 실감하고 마음이 두근두근. 

 

동물원에서 운영하는 차량이 아닌, 직접 차를 타고 사파리를 하다니 아이만큼이나 흥분되었다. 

GPS를 활용하여 차량의 위치에 따라 일본어와 영어로 설명을 해주는 태블릿도 받아서 동물의 왕국으로 출발. 

(성인 4인 요금 10,200엔)

사파리 존

 

렌터카로 서행 운전을 하며 동물들이 생활하는 거대한 사육장 안으로 들어가는 본격적인 사파리

남아프리카에서 야생 사파리를 경험해 보았고, 전용차량을 이용하는 에버랜드 사파리도 타보았지만,

아키요시다이의 사파리랜드는 이 둘의 장점을 결합하여 편안하면서도 실감 나는 동물 사파리를 체험할 수 있었다.

 

사파리의 시작은 평화로운 초원의 풍경과 초식동물들

 

직접 차를 타고 동물 사파리를 구경한다는 것이 굉장히 신선했다

 

직접 운전하는 방법 외에 사파리 전용 차량을 이용도 가능

 

잠깐 사이에 가젤과 사슴에 둘러싸였다, 코앞에서 보는 익숙하지만 신기한 동물들

 

곳곳에 안전요원의 차량이 손님들과 동물의 동태를 살피고 있어서 사고예방

 

마치 영화 쥬라기공원에서 공원 입구를 들어가는 듯한 풍경, 맹수들의 영역은 각각 나뉘어져 있다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곰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차량 바로 옆을 지나가는 곰을 보고 "꼬오~~옴!!" 이라고 외쳤던 우리 아들

 

곰이 "오잉~?" 하고 대답하는 듯

 

아프리카에서 눈이 빠지게 찾던 사자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동물원 사파리의 장점 아닐까

 

귀여운 아기 사자

 

규모가 상당했던 사자무리

 

무리의 힘으로 따지자면 아프리카 초원의 실직적인 최강자라고 하는 하이에나

 

사자와 함께 동물원 간판스타인 호랑이

 

기린 가족

 

동물 체험 광장

 

아키요시다이 사파리 랜드의 메인 콘텐츠, 동물을 직접 만지고 먹이를 주고 응가냄새도..

사파리 루트가 끝나면 넓은 주차장과 체험 공간이 나온다. 

주차를 한 뒤 동물 우리에 가서 마음껏 동물과 교감을 나눌 수 있었다.

 

다양한 동물들을 바로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동물 체험 공간

 

무척 순해 보였던 조랑말, 탑승도 가능

머리 위로 지나가던 산양, 조형물 인줄

실제로 처음 보았던 렛서팬더

보기 힘든 렛서팬더에게 먹이를 주는 이벤트에도 참여했다

​​

캥거루 축사에도 들어갈 수 있다

엉금엉금 왕거북

​​

미어캣이 되어보기

몰모트를 만져볼 수 있는 체험공간

아기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는 경험은 아이에게 엄청난 경험이었을 것이다. 어른들에게도 큰 즐거움

카메라를 이용하여 기린의 시야를 직접 체험하거나, 속도 카메라를 활용한 동물과의 달리기 시합 등 즐길거리가 가득했다

아키요시다이 사파리랜드는 기대 이상의 즐겁고 유익한 체험학습장입니다. 

TV나 동화책에서 보던 동물들을 야생에 가까운 상태에서 자유롭게 보고 만져볼 수 있다는 것은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굉장히 신선하고 즐거운 일이었다.

 

우리는 대부분 글이나 TV에서 간접 경험한 것들을 아이들에게 교육하고 전달한다. 

'스스로도 제대로 체감/체험하지 못한 사실'은 또 다시 간접적으로 전해 듣는 아이에게 어느 정도나 받아들여질까? 

문득 들었던 생각에서 계획하게 되었던 사파리 여행이었다.

 

물론 우리의 가족여행은 교육 보다는 즐거움에 초점을 두고 계획을 짜는 편이지만 이번 사파리를 다녀온 후 새삼 뿌듯함을 느꼈다. 

아이에게 오늘 사파리에서의 기억이 얼마나 지속될 지 모르겠지만,

사자, 곰, 코끼리, 렛서팬더 등이 아이의 무의식 속에서 끊임없이 되살아나 생생하게 움직이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고 믿는다. 

 

일본 야마구치현 아키요시다이 사파리 랜드

"아이와 함께라면 꼭 한번은 가볼만한 곳이고, 가족이나 커플 여행으로도 훌륭한 체험 여행지이다"

아이가 생각했던 사자의 모습은 저런 그림에 가깝지 않았을까. 실물을 보는 것은 단순히 아는 것 만큼 참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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