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602:
아침 일찍 일어나 차를 타고 골프장으로 향했다.
골프를 자주 치지는 않지만 1년에 서너번 가족들과 라운딩을 하는데,
요즘 골프에 빠진 B군이 골프장을 예약해 두었다.
어제 도쿄근교의 골프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였는데,
굉장히 넓고 300야드가 훌쩍 넘는 거리에 놀랐다.
일본의 연습장은 자판기 식으로 돈을 넣고 시간을 충전하여 사용하는 방식이었는데 신기하였다.
그동안 연습을 안했더니 잘 맞진 않았지만 굳어있던 몸을 풀 수 있어 좋았다.
한시간 반정도 차를 달려 골프클럽에 도착하였다.
하코네 쿠라카케 골프클럽 (箱根くらかけゴルフ場)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캐디없이 칠 수 있는 일본의 골프클럽.
언덕이 적고 평지가 많은 곳이라 두 사람의 실력에 딱 좋았다.
여느 골프클럽이나 새파란 잔디와 트인 하늘을 갖춰 경치가 좋지만,
하코네의 골프클럽은 무려 후지산을 바라보며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저멀리 구름이 뭉쳐있는 곳에 후지산이 서 있다.
그 존재감이 상당히 크게 느껴졌는데 사진에 표현되지 않아 안타깝다.
연습스윙은 적당히 하라는 일본스러운 만화경고.
식사도 제법 괜찮았다.
점심이 포함되어 있었고 여러가지 메뉴가 있었는데 난 함박 스테이크를 주문하였다.
플레이를 끝내고 샤워를 하러 갔다.
욕실에서 보는 전망 또한 끝내줬다.
B군 덕분에 참 좋은 라운딩을 한 것 같다.
비록 스코어는 좋지 않았지만, 좋은 경치와 공기에 둘러싸여 여유롭게 즐길 수가 있어서 좋았다.
상쾌한 기분으로 다시 도쿄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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