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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가고시마-구마모토

가고시마 가족여행 #8 후쿠오카 캐널시티 & 야나가와야 장어덮밥 -END

by mangoking 2016. 11. 27.

150219~20:

센간엔을 나와 후쿠오카로 향했다.

4시간 정도 먼길을 달려 후쿠오카에 도착하였다.

 

숙소인 홋케클럽 후쿠오카에 짐을 풀고,

바로 시내로 나왔다.

캐널시티가 가까워 걸어서 갔다.

후쿠오카 쇼핑센터 캐널시티 하카타

아주 오랫만에 오는 캐널시티 하카타.

분수쇼를 보며 오래 전 처음 후쿠오카에 왔던 향수를 느꼈다.

쇼핑을 짧게 마치고 엄마가 추천한 맛집을 찾으러 나카스로 향했다.

 

힘들게 찾은 맛집은 장어덮밥을 하는 가게였다.

후쿠오카 장어덮밥 야나가와야 나카스 본점 (柳川屋 中洲本店)

 

 

특이하게도 묵직한 나무 도시락에 담겨 나온 장어덮밥은,

지금껏 먹어본 것들과는 완전히 달랐다.

두툼한 장어와 깔끔한 소스에 산초를 뿌려먹는 것이 참 맛있었다.

밥만 먹어도 맛있었다.

장어만 한마리 더 추가해서 먹었다.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가격이었지만,

충분히 맛있어서 먹을 가치가 있었다.

 

식사를 끝내고,

나카스 거리를 좀 더 돌아다니며,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오뎅을 사먹고,

만물상 돈키호테에 가서 한참동안 구경하였다.

그리고 하카타 역을 지나 호텔로 돌아가던 길에,

게임센터가 문을 열었길래 인형뽑기를 하러 갔다.

 

한 시간 정도 뒤,

우리는 상품들을 한아름씩 가득 안고 기분 좋게 게임센터를 나왔다.

그렇게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이 저물어 갔다.


다음날,

공항에 가서 차를 반납하고,

아침 겸 점심으로 우동을 한그릇 먹고 비행기에 올랐다.

 

처음 기획부터 세부계획, 운전까지.

모든 것이 나에게 맡겨진 가족여행이라 조금 부담스럽긴 하였지만,

더 많이 공부하고 소신껏 진행할 수 있어서 재미있고 보람찼다.

 

만약 다음에 다시 가고시마에 가게 된다면,

사쿠라지마 섬과 모노노케히메의 배경모델이 되었던 야쿠시마에 꼭 가보고 싶다.

또 사쿠라지마의 동쪽 미야자키도 가보면 좋을 듯 하다.

 

사촌동생들을 데리고 여행을 가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였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사촌동생들이 일본어도 유창히 하고,

운전을 하는 동안 인터넷 검색을 해 주는 등,

각자 능력을 살려 낯선 곳을 모험한다는 게 참 재미있는 일이다.

앞으로 자주 함께 다니면 좋겠다.

 

가고싶은 가고시마.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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