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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가고시마-구마모토

가고시마 가족여행 #5 토센쿄 소멘나가시 & 이케다 호수

by mangoking 2016. 11. 21.

150218:

플라워파크를 떠나 토센협곡, 토센쿄로 향했다.

이부스키 토센쿄 소멘나가시

 

조용한 산 아래에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다.

 

계곡물이 모인 연못에는 발뚝만한 잉어와 철갑상어가 헤엄치고 있었다.

 

이곳에는 시에서 운영하는 식당이 있는데 특이한 방식으로 먹는 국수가 있다.

소멘나가시라 부르는 국수와 함께 꼬치와 맥주 등을 시켰다.

각 테이블에는 아이들 물놀이 도구 같은 것이 있었는데,

동그란 통 안에 물이 쉴새없이 돌고 있었다.

신기한 것은 전기나 펌프의 힘이 아닌 계곡 자체의 수압으로 흐르는 것이라고 한다.

물에 소면을 풀어서 건진 뒤, 쯔유에 찍어먹는 방식이었는데 재미있었다.

마치 물놀이 하면서 소면을 먹는 기분.

 

배를 든든히 채운 뒤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다.

그곳은 일본의 네스호, 이케다 호수.

이부스키 이케다 호수

네스호에 네시가 살고 있다면,

이케다호에는 잇시가 산다.

잇시는 네시를 패러디한 유쾌한 캐릭터이지만,

이케다호에는 정말 괴물이 살긴 산다.

그것은 바로, 거대한 민물장어.

기본 2미터, 큰 것은 3미터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다.  

이것도 화산의 영향인 것일까.

장어덮밥이 도대체 몇인분이 나올까 생각했지만,

실제 거대 장어를 보고나니 먹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다.

 

장어를 구경한 뒤,

이부스키 시내에 가서 다이소와 유니클로에서 간단한 쇼핑을 하고,

호텔에 가서 이부스키의 명물, 검은 모래찜질을 해보았다.

뜨근뜨근 찜질이 되는게 좋았으나, 더위를 많이 타서 10분도 안되어 일어나 버렸다.

머리는 시원하고 아래쪽은 따뜻한 노천탕이 나에겐 잘 맞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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