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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마도

대마도 1박2일 렌터카 여행

by mangoking 2016. 8. 19.

140331~0401:

 

1박 2일로 다녀온 대마도.

기대 이상으로 볼거리가 많았던 쓰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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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속선을 이용할 때 히타카츠, 이즈하라 두 항구 중 도착지를 선택해야 한다. 

히타카츠는 한국과 가까운 북쪽에 위치하여 한시간 남짓이면 도착하고, 

이즈하라는 일본과 가까운 남쪽에 있어서 한시간 반 정도 걸린다. 

보통 대마도로 쇼핑하러 가는 사람들은 쇼핑센터가 있는 이즈하라를 찾는다. 


부산에서 쾌속선 JB를 타고 1시간 조금 넘게 걸려 히타카츠 항에 도착. 


히타카츠 항은 정말 작았다. 

덕분에 수속도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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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숫자가 많아 차를 렌트했다. 

여행박사를 통해 예약을 했는데,

공항에서 볼수 있는 그런 프랜차이즈 렌터카가 아니고, 

작은 정비소에서 렌터카를 겸하고 있었다.

한국말도 하시는 친절한 직원분의 도움으로 도요타 노아라는 작은 밴을 빌렸다. 


처음으로 우측 운전석에서 운전을 해보았지만 길이 한적하여 어려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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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행선지인 미우다 해수욕장으로 달렸다. 


이른 봄이라 그런지 을씨년스러운 미우다 해변. 


미우다 해수욕장:
1996년 [일본의 바닷가 100선]으로 인정받은 해수욕장. 쓰시마에서는 보기 드문 천연백사(입자가 고운 모래)해변이며, 
에멜랄드 그린으로 빛나는 바다의 빛은 남국의 정취를 불러 일으킵니다. 바로 근처에 캠프장 시설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7~8월 개장)

출처: 여행박사

맑은 여름에 다시 한번 와봐야겠다 생각하고 식사를 하러 다시 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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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를 위해 대마도 전통 소바도장으로.

커다란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대마도 전통 소바도장, 아가토노사토

미우다 해수욕장에서 차로 15분.


실제로 작동하는 물레맷돌.

예약을 하면 소바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온메밀소바와 돈쨩덮밥 세트. 

지리적인 영향으로 밀이 귀한 대마도에서는 메밀의 함량이 높아 뚝뚝 끊어지는 메밀면을 쓰는데 이를 ‘다이슈메밀’이라고 한다.
다이슈 소바와 함께 대표적인 대마도 음식인 돈쨩. 
돼지갈비와 비슷한 맛.


대마도의 마스코트 야마네코.

대마도에 서식하는 야생 고양이로 삵쾡이랑 닮았다.

일본 지자체들은 각 지역의 명물과 마스코트를 선정하여 활용하는 마케팅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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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동한 장소는 와타즈미 신사. 


이쪽을 보면 평범한 일본 신사 같지만, 


반대쪽을 보면 이 신사가 왜 특별한지 알 수 있다. 


신사의 입구를 상징하는 토리이가 바다로 이어져 있다. 


와타즈미 신사:
와타즈미신사는 츠시마 중앙인 도요타마에 있습니다. 바다의 신을 모신 해궁으로 용궁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 
본전 정면의 다섯개의 도리이(鳥井)는 조수에 따라 그 모습이 바뀌어 아소만과 어우러져 신화의 세계를 연상케 합니다. 
신사의 문이 서쪽 바다, 즉 한국을 향해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츠시마 신사가 한반도에서 건너온 사람들과 깊은 관련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출처: 여행박사

썰물이라 물이 빠져 있었다.

천천히 신사를 둘러보았다. 



지브리 에니메이션에 나올듯한 우물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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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즈미 신사에서 좀더 달리니, 에보시타케 전망대가 나왔다. 



에보시타케 전망대:

와타즈미 신사에서 약 1 km 떨어진 에보시다케전망대는 360도 사방을 조망할수 있는 전망대, 여러겹으로 이어지는 산들, 바다에 떠있는 크고 작은 무수한섬들, 

평온한파도가 밀려드는 리아스식 해안의 바다 전경은 실로 웅대하기까지 합니다.여유롭게 편안기분으로 아소만을 느낄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입니다. 

육지의 침강에의해 생성된 지형으로 섬세한 굴곡미는 대마도 자연경관의 백미로, 일본최고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절경입니다 .

출처: 여행박사


남해의 다도해와 닮은 듯 다르다.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의 절경을 만끽하고, 본격적으로 이즈하라로 차를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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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카츠에서 이즈하라는 차로 2시간 정도 소요

대마도는 고속도로가 없고 구불구불한 국도 뿐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더 걸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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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하라에 도착하여 숙소에 여정을 풀고, 

곧장 티아라 몰로 향했다. 



대마도 관광객들의 쇼핑 성지 티아라 몰. 


대마도에서만 쓸수 있는 시마토쿠 상품권을 사용하면 더 이득이다. 

쇼핑몰 뿐 아니라 모스버거 등 일부 식당에서도 쓸 수 있으니, 왠만하면 사용하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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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쇼핑을 하고 나니 어느덧 저녁식사 시간. 


관광책자에서 본 시마모토 라는 이시야키 전문점.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를, 


잘 달구어진 돌판 위에 구워먹는 대마도 특식. 

돌을 데워야 하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 


대마도 야마네코, 일본식 보리 소주.



배불리 먹고 숙소에서 여정을 마무리 했다. 


숙소는 센료 민숙 이라는 민박집이었는데, 공용 화장실에 냄새도 조금 났고, 무엇보다 방음이 너무 안되었다. 

저녁에 동생들과 맥주 마시면서 게임을 하고 놀았는데, 손님은 없었지만 방음이 안되는거 같아 눈치가 보였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모스버거에서 식사. 


기간 한정 옥수수 데리야키 버거가 있었는데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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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들이 쇼핑하는 동안 동생들을 데리고 이즈하라 항 근처를 구경했다. 



벚꽃 핀 작은 항구마을.


야마네코? 

귀여운 길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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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다되어 히타카츠로 돌아갔다. 

다시 차를 타고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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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카츠 항구에 도착하여,

배 시간을 확인하고, 마지막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원래 알아둔 가게가 있었지만 휴업이라 근처 다른 식당을 찾았다.


처음엔 다방이나 캬바레 건물이라 생각했다. 

레스토랑 미마츠. 


혹시나 하고 구글지도에 검색하니 신기하게도 뜬다!


경양식 전문점이었는데, 의외로 굉장히 맛있었다. 


기분 좋게 식당을 나와 히타카츠 항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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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또 다른 명물 카스마키. 


촉촉한 빵을 앙금에 감싼 모양. 

워낙 팥빵을 좋아하기에 입맛에 맞았다.


가족들을 항구에 내려주고 렌터카를 반납하러 갔다.


일본에서 처음 주유해 보는 중.


무사히 자동차를 반납하고, 

다시 쾌속선을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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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사촌들과의 여행.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동생들이었지만,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또 가리는지, 여행은 좋아하는지, 잘 모르고 지냈는데, 

짧은 여행을 통해서 더 가까워 졌다. 



동생들과 함께 이틀동안 뽑은 인형들.


아~ 뿌듯해!!

 

1박2일 대마도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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